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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다리와 칠곡보가 있는 칠곡 관호산성 둘레길

 

관호산성은 삼국시대 신라가 처음으로 쌓았던 토성이라고 합니다.

동서 18m, 폭 50m 정도인 내성과

흔적만 남아있는 외성으로 구분되어 진다고 합니다.

관호산성의 동쪽과 남쪽지역의 절벽 아래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성벽을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오늘의 관호산성 둘레길의 첫 시작은

바로 이 다리랍니다.

아마 옛날 경부선 열차를 타고 갈때 철커덕~ 철커덕 하면서

휘~익 지나가는 철교가  생각나실 듯 하네요.

바로 칠곡 호국의 다리랍니다.

 

 

 

 

우리에게 아픈 역사가 있었던 그곳

칠곡 호국의 다리랍니다.

 

 

 

 

호국의 다리

지금은 인도교로만 사용을 하는 다리랍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이 다리를 많이 기억할 듯 하네요.

 

 

 

 

바로 이 위치가 한국전쟁 당시

폭파된 왜관철교(호국의 다리)랍니다.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지만

절대 그때를 잊어서는 안 된답니다.

 

 

 

 

폭파된 곳에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봅니다.

그 당시의 아픔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강물은 아무 소리 없이 흐르기만 하네요.

아마도 저 강물 깊은 곳에 그때의 아픔을 묻어 두고 있는 듯합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호국의 다리

 

저 놈의 다리를 날려버려!!!

게이 소장은 단호했다. 잠시의 망설임도 전혀 없었다.

195083일 늦은 밤 칠흑 같은 어둠이 낙동강 수면위로 뚝 떨어졌다.

한낮의 열기를 머금은 바람은 낙동강 물위를 거칠게 퍼덕 그렸다.

왜관철교 저편으로 음산한 기운이 스멀거리기 시작했다.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이었다.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게이 소장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북한군의 남진을 막기 위해서는 다리를 폭파 해야만 했다.

그것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다리를 건너오는 피난민들의 모습을 보고 게이 소장의 얼굴은 창백해 져갔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화를 내면서 날려 버려라는 폭파명령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는 호국의 다리를 뒤로 한 채

이제 본격적인 관호산성 둘레길을 걸어볼까요?

 

 

 

 

마실 나가듯 쉬엄쉬엄

낙동강 따라 뚜벅뚜벅

관호산성 둘레길은 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오른쪽 사진은 폭파 당시의 모습이랍니다.

 

 

 

 

호국의 다리와 왜관교 그리고 철교를 보면서

쉬엄쉬엄 낙동강을 친구삼아

칠곡보가 보이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봅니다.

 

 

 

 

저 멀리 칠곡보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칠곡보에서 바라본 호국의 다리

 

 

 

 

역시 낙동강 근처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도

산책하는 분들도 즐거운 시간을 갖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은 물고기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둔

수로 랍니다.

실제로 잉어 같은 게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안 되겠지요.

 

 

 

 

보이시나요?

물속에 희미한 듯하지만

고기들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칠곡보 통합관리 센터 2층에는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낙동강 7경 칠곡보랍니다.

반짝이는 윤슬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칠곡보랍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바로 관호산성이랍니다.

 

 

 

 

칠곡보 통합관리센터는

칠곡보와 왜관 철교 역사, 자전거 종주 인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북카페와 칠곡보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

그리고 편의점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통합관리센터 입구 좌측 편에는

칠곡 관광안내소가 있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무림배수장쪽에서

관호산성 둘레길 제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호산성 둘레길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과

고속철도의 모습이랍니다.

 

 

 

참으로 걷기 편안하고 즐거움을 주는 숲속길이랍니다.

이런 숲속길 걸으면 몸과 마음의 힐링이 절로 될 것 같네요.

 

삼국시대부터 1,500년을 이어온 이곳은

유구한 역사만큼 뼈아픈 칠곡의 역사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왜인들이 한때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고요.

임진왜란 당신 왜인들이 관호산성을 점령, 군사거점으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답니다.

 

호국의 도시 칠곡!!

역사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 호국의 다리가 없었다면

그때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

쉬엄쉬엄 ~ 그리도 뚜벅뚜벅 걸으며 이야기가 있는 관호산성 둘레길

가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요즘 걷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낙동강 7경 칠곡보와 역사의 아픔이 있었던 호국의 다리를 보며

관호산성 둘레길 한번 걸으며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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