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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아픔이 아직도 땅속에 묻혀있네 그러나 곧 꽃을 피우리라 / 4.3 유적지 너븐숭이



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선발 되어온 블로그 기자단 및 SNS 서포터즈들이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 주관으로 42일부터 44일까지 실시가 되었답니다.

역사 탐방의 주요일정은

제주 4.3강연, 4.3기념관 관람, 4.3 희생자 추념식, 동백나무 심기 행사

4.3 유적지 관람(너븐숭이, 영모원, 용눈이 오름, 성산 터진목, 우뭇개 해안)이었답니다.

 

오늘 소개할 유적지는 너븐숭이랍니다.

몇 년 전 우연히 들렀던 너븐숭이
단어 자체도 생소하였고 작은 아기무덤위에 놓인 양말 한 켤레에 얼마나 가슴 아픈 현장을 보고 마음 아파했던 그때가 생각나는 곳이랍니다.




너븐숭이 4.3 위령성지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유명 관광지만 다니는 것 같아 아마도 이곳을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3의 아픔이 있는 유적지를 꼭 한 번씩 찾아보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이제는 4.3 바로알기에 역사탐방을 다녀왔으니 제주 여행을 가면 꼭 유적지를 돌아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4.3 바로알기 홍보대사처럼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너븐숭이 4.3 유적지는 기념관과 위령비
그리고 저를 마음 아프게 했던 아기무덤, 순이 삼촌 문학비 등이 있는 곳으로

제주 4.3 사건의 과정을 겪는 중 리 단위 마을로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마을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북촌리 작은 마을에 443명이 희생된 가슴 아픈 4.3유적지입니다. 한 마을의 주민들이 거의 다 희생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픈 역사입니다.




김석보 북촌리 주민의 증언
가슴 아픈 사연들은 이뿐만 아닙니다
.

 




북촌리 주민 학살 사건 때 어른들의 시신은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안장 되었으나 어린아이들의 시신은 임시 매장한 상태 그대로 지금까지 남아있답니다.
여기 20여기의 애기 무덤이 모여 있는데 적어도 8기 이상은 북촌 대학살 때 희생된 아기의 무덤입니다.

 

느븐숭이를 방문한 어느 여행객이 놓고 간 장난감 그리고 바람개비

이런 것들을 갖고 놀지도 못하고 숨을 거두고 이런 곳에서 잠들고 있다니 정말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몇 년 전에도 이런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너븐숭이 방문 때는 따뜻한 양말 한 켤레 가져다 놓으려고 합니다




위령비

1948년 음력 1219일 새벽 마을 어귀 고갯길에서 무장대가 군 차량을 기습하여 군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쳐 온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학교 마당에 집결시켜 학살을 자행하다가 인근 밭으로 4,50명씩 몰고 가 무차별 사격으로 350여명이 목숨을 앗아간 이곳 너븐숭이 학살의 현장이다.(위령비 건수기 인용)

    




옴팡 밭은 오목하게 쑥 들어간 밭이라는 제주 말이랍니다.

4.3 사건 당시 최대의 인명피해로 기록되고 있는 1949117일 북촌 대학살 현장의 한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일대에는 마치 무를 뽑아 널어놓은 것 같이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밭의 가운데에 있는 작은 봉분도 당시 희생된 어린아이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순이 삼촌 문학비가 있는 곳이랍니다.

땅이 붉은 것은 그 당시의 학살 현장의 끔찍한 피의 색깔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제주 4.3길

이런 아픔이 있는 북촌마을 역사의 현장을 알 수 있는 둘레길 4.3길이 만들어 져 있답니다.
이곳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출발하여 서우봉(일제 진지동굴, 몬주기알) - 북촌 환해장성 가릿당(구짓머루당)

북촌포구(4.3역사현장) - 낸시빌레(4.3학살현장) - 꿩동산(4.3역사현장)

포제단 마당궤(4.3은신처) - 당팟(4.3희생터) - 정지풍낭 기념비로 해서 너븐숭이까지 약 6km의 역사 탐방길 입니다.


둘레길 사랑과 여행 블로그로 꼭 다음에 이 길을 걷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제주 여행을 가시면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4.3길 소개

제주 안덕 동광마을 4.3

제주 남원 의귀마을 4.3

제주 조천 북촌마을 4.3

제주 한림 금악마을 4.3

제주 표선 가시마을 4.3

제주 오라동 4.3


4.3길 문화해설사 운영(올바른 4.3을 알려주는 전문가)

해설시간 : 10:00 ~ 17:00
예약방법 :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 064-710-8454

(홈페이지 4370jeju.net 4.3길을 걷다 제주 4.3길 해설 신청하기로 하시면 됩니다.

 

너븐숭이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음 4.3유적지는 영모원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영모원은 제주시 애월읍 하귀11134-1에 위치하고 있으며

4.3 사건의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평화와 인권을 위해 조성되었답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 오름

다랑쉬 오름에서 일어나는 4.3의 비참한 상황을 보고 들은 산 목격자라고 할 만큼 다랑쉬 오름과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다랑쉬 오름에서 용눈이 오름으로 오는 길목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는데

이 굴에서 1992년 유골 11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다랑쉬 굴이라고 불리는 이 굴은

4.3 당시 토벌대를 피해 굴에 숨어 있던 주민들을
토벌대가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입구를 봉쇄시켜 질식사를 시켜 많은 주민들이 죽었던 굴이라 합니다
.


용눈이 오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무덤과 저 멀리 보이는 다랑쉬 오름을 보니 그때의 아픔이

더 깊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중 많은 사람들이 성산 광치기 해변을 찾는 명소 중에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터진목에 4.3 희생자 460여명의 영혼을 기리는 추모공원으로 4.3 당시 일상적인 학살 터였던 4.3 유적지랍니다.

 

기념비에는

과거를 잊고 산다는 것은 곧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는 제주 4.3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꼭 잊지 말아야 할, 그래서 더욱 보존해야할 이곳 성산읍 4.3 희생자 학살 현정을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고자 뜻을 모았다라고 적혀 있답니다.


특히 이곳에는 성산읍 출신의 시인 강중훈의 섬의 우수추모 시비도 세워져 있으며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가 유럽 유명 잡지 ‘GEO’ 20093월호에 기고한

제주 기행기 일부를 발췌해 표석에 새겨 놓았답니다.

 

제주를 찾는 수보의 블친님들은 꼭 이런곳들을 찾아

71년 동안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을 해소 하는데 조금이라도 앞장 서 주시고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인지하여 관련 유족들이 명예 회복을 하는데 앞장 서 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을 마칠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을 기획하고 행사가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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