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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 / 4.3 평화공원,  4.3 기념관


몇 년 전 제주 여행에서 우연히 찾았던 너븐숭이

그곳에서 작은 봉오리 주변을 돌로 쌓아 두었던 곳에 털양말이 놓여 진 것을 보고
의아해 하면서 알아보니 4.3때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 아기 무덤이었답니다.
그런 무덤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제주 여행 때는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4.3 유적지를 둘러 봐야지 했는데~

시간이 흘러 이번 4.2 ~ 4.4일까지 제주도청 주최, 제주관광공사 주관으로
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행사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참으로 행운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우린 제주 4.3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제주 4.3 바로알기 역사탐방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선발되어온
블로그 기자단 및 SNS 서포터즈들이 역사 탐방에 나섰답니다.

제주 4.3은 올해가 71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3일 동안 약 8~90명이 역사탐방에 참여를 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경상남도 참가자 4명중에 한명이었답니다.


역사 탐방의 주요 일정은 제주 4.3 강연, 4.3 기념관 관람, 4.3 희생자 추념식, 4.3 기념관 관람, 동백나무 심기 행사

4.3 유적지 관람(너븐숭이), 4.3 유적지 답사(영모원), 4.3 유적지 답사(용눈이 오름), 4.3 유적지 답사(성산 터진목)

4.3 유적지 답사(우뭇개 해안) 이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학교교육과 교육연구사인 한상희 강사의 제주 4.3강연을 듣고 난 뒤에

제주 4.3 평화공원 기념관 관람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답니다.

그 첫발은 바로 4.3으로 가는 길목이었답니다.

    




19473.1절 발포사건이 발발되어 4.3 사건의 도화선이 불붙게 되었답니다.
3.1절 기념대회 후 군정경찰이 군중을 항해 쏜 총탄으로 젖먹이를 안은 박재옥 여인외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발되어 큰 소요가 없었던 제주사회가 들끓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경무부 최경진 차장은 제주도 주민 90%가 좌익 발언을 하고

신임 도지사 유해진은 제주에 부임하면서 호위병으로 서청(극우청년단체인 서북청년회)을 몰고 와 경찰,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을 장악하고 소이 빨갱이 사냥을 구실로 테러를 일삼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4.3 사건이 시작이 되었답니다.

 



194843일 새벽 2

한라산 기슭 오름마다 봉화가 붉게 타오르면서 남로당 제주도위원회가 주도한 무장봉기가 시작되었답니다.
350명의 무장대는 12개 경찰지서와 서북청년회 등 우익단체 단원의 집을 지목해 습격

 

군경에 의한 초토화 작전은 해안선에서 5km 지점에서부터 194811월 중순부터 19493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중 산간마을에 들이닥쳐 불을 지르고 남녀노소 가림 없이 무차별 학살하는 초토화 작전을 자행했답니다.

 

이로 인해 바다로 둘러싸인 고립된 섬 제주도는 거대한 감옥이자 학살터 이었답니다.

    



이렇게 제주는 황폐화된 섬으로 변해갔답니다.
제주 4.3사건 피해 상황은 중 산간마을 대부분이 토벌대에 의해 깡그리 불태워짐으로써

39,000여 동의 가옥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9만여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되어 오랫동안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경찰은 무장봉기 발발 6년여 만인 1954921일 한라산 금족령을 해제하면서
194731일 발포 이래 77개월 만에 4.3 사건은 종식되었다.

    



전 국무총리 소속 4.3 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이었던 김종민 4.3전문가의 당시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기자단






한라산

혓바닥을 깨물 통곡 없이는 갈 수 없는 땅

발가락을 자를 분노 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

제주도에서, 지리산에서, 그리고 한반도의 산하 구석구석에서

민족해방을 위해 장렬히 산화해 가신 전사들에게 이글을 바친다.

19874.3을 소재로 시를 쓰다가 구속된 이산하 시인외 목마른 신들글을 쓴 소설가

현기영등은 구속되어 모진 고통을 겪기도 하였답니다.

 

제주 4.3은 평화. 통일. 인권의 상징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라진 평화의 섬에는 아직도 그때의 아픔이 가슴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묘지 앞에서 만난 한 유족의 한(恨)  섞인 얘기가 아직도 귀전에 맴돌고 있답니다.
실마리가 안 잡히는 역사가 돼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그 아픔을 이제 풀어줄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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