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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 봉화여행

 

승부역에서 하차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을 해봅니다.

봉화 오지라 더욱더 설렘 가득한 트레킹 코스랍니다.

자연과 하나 되어 걷는 숲길

멋진 트래킹을 해볼까요?

 

 

 

 

숲길을 들어서는 순간

코끝을 자극하는 신선한 공기와 숲향기에

그래 이것이야 ~ 하는 느낌이 들어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2코스도 좋지만

영동선 오지 트래킹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길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 ~트래킹 출발!!

승부역에 내려서 철길을 건너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이 시작된답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가슴이 뻥 ~ 뚫리듯 신선한 느낌이 든답니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벌채가 왕성했던 그 시절에

벌채된 나무를 운송하기 위하여 만든 길이랍니다.

비포장으로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길이였다고 봉화군에서 전합니다.

 

점점 오지의 숲속 깊이 들어가는 듯합니다.

그래서 더 즐거운 트래킹이 되지요.

 

 

 

 

아무렇게나 놓아둔것 처럼

자연적인 쉼터가 더 마음에 듭니다.

 

 

 

 

계단에 자라난 풀들로 인해

아무도 밟지 않았던 오지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답니다.

여기가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 중에서

제일 가파른 구간이 아닌가 생각드네요.

 

 

 

마을주민들이 배바위 고개로 불렀던 이 고개는

1968년  11월 일어난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시

우리 군경에 쫓겨 월북을 기도하던

무장공비의 이동경로였다고 합니다.

울진, 삼척의 해안으로 침투한 공비들은

사회주의 사상 선전, 양민학살 등의 만행을 저질렀답니다.

당신 민간인을 포함한 사망자가 18명에 이르는 등

과거 이데올로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랍니다.

 

그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대금 연주를 들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2코스 숲속길이랍니다.

이런 길 참 걷기 좋아하는 수보랍니다.

 

 

 

배바위산 수호신 엄나무

 

옛날 배바위산에는 사람의 혼을 뽑아먹는 요망스러운 도깨비가 살았다고 전해지네요.

인근 마을에서 산나물을 뜯던 처녀들도, 나무하던 머슴들도

도깨비에 홀려 혼을 빼앗겼답니다.

사람들이 두려워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리니

도깨비를 쫒을 방책으로 고갯마루에 엄나무를 심어라고 했답니다.

엄나무는 나무껍질에 가시가  촘촘히 난 까닭으로

엄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걷지 않고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귀신의 옷자락이 가시에 걸리고

모습이 무섭다하여 오래전부터 문설주에 가로 걸쳐 놓은 관습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방책을 알면서도 도깨비를 만나 혼을 빼앗길까봐

두려워 누구도 엄나무를 심으러 산에 가질 못했다.

그러던 중 마을 노인 두 분이 엄나무를 심고 내려와

며칠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하네요.

엄나무가 심겨진 이후로는 도깨비들을 본 사람도 없었고

혼을 빼앗긴 사람도 없었다고 하네요.

나무는 500 여 년 동안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며 길손의 안전을 수호하는

길상목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혹시 도깨비가 나타날지 모르니 정신 똑 바로 차리시기 바랍니다.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걷기 좋은 낙동정맥 트레일 2코스랍니다.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이름모를 버섯도 구경해 가면서

즐거운 발걸음을 내 딛습니다.

 

 

 

 

출발했던 승부역은 약 3km

앞으로 가야할 분천역까지는 약 7km의 길이랍니다.

열심히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걸어가렵니다.

 

 

 

 

처음보는 버섯을 보기도 하며

 

 

 

 

졸졸 흐르는 계곡물도

모두 정겹게 다가온답니다.

 

 

 

 

소주를 마시고 왜 여기다가 이렇게 버리고 갔을까요?

이런 사람들은 절대 산에 못 오게 해야 하는데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나 이런 행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소 장사길

옛날 소를 팔고 사는 소시장 장사꾼들은 큰 장들을

수십 마리의 소고삐를 주~욱 연결하여

괴나라 봇짐에 먹을 것을 지고

산속에서 소에게 풀을 뜯기며

먼 길을 오가는 그길이었다고 합니다.

 

 

 

 

 

 

 

 

 

땔감으로 쌓아둔것인지

마치 담같아 보입니다.

 

 

 

 

미리 준비해둔 맛난 점심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쫄깃한 토종 닭 백숙으로

피로를 씻어 봅니다.

참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개울가에 앉아 먹어니 더 맛있는것 같네요.

 

 

 

 

가는 길에 몇 군데 민박을 할 수 있는 펜션들이 있어

숙박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정지역에서 하룻밤도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낙동강변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낙동정맥 트레일 2코스

오고 가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빠져든답니다.

 

 

 

 

영동선 철로

 

경상북도 영주로 부터 태백산맥을 횡단하여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강릉사이를 잇는 193.6km의 영동선은

1940년 철암선(철암-묵호)이 최초 개통된 후

1955년 영암선(영주-철암), 1963년 황지본선, 동해북부선이 생기고

이를 통합하여 영동선이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영동선이 개통되면서 외부와 단절된 산간오지마을 사람들은

열차를 통하여 가깝게는 봉화와 영주

멀게는 대구, 서울까지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네요.

예전에는 길이 잘 구비되지 않아

비교적 단거리인 철길을 이용하여 많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철길이랍니다.

 

 

 

 

길가에 속새 군락지가 있네요.

 

 

 

 

금강송 오솔길

 

 

 

 

 

 

 

 

 

분천역에서 V트레인을 타고

승부역에 하차하여

오지의 숲과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낙동정맥 트레일 2코스 봉화구간

청정지역이라 더 발길 가볍게 다녀온 곳이랍니다.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으로는 아주 좋은곳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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