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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한국소설의 축복을 내린 김유정 !!

춘천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우리 문학사에 다시없는 진정한 이야기꾼으로서

우리곁에 영원히 살아있는 김유정

실레 이야기길을 떠나봅니다.

 

봄내길 소개

1코스 : 실레이야기길(5.2km)

2코스 : 물깨말구구리길(8.1km)

3코스 : 석파령너미길(18.7km)

4코스 : 의암호나들길(14.2km)

5코스 : 소양호나루터길(수로25.7km, 육로12.69km)

김유정 실레이야기길 안내도

김유정문학촌에서 출발하여 5.2km의

김유정 문학의 산실인 실레마을을 가을풍경과 함께 걸어봅니다.

 

김유정역(경춘선)

아마도 한국에서 사람이름으로 역이름으로 만든곳이

김유정역 하나뿐인것 같다.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타는곳

 

한국문학의 산실

 

도란도란 열여섯 마당

실레이야기길 시작하며 풀어보는 물음표길

처음에는 답을 정확하게 내지 못했는데

실레이야기길을 걸어보니 답이 나오네요~

 

아침이슬을 머금은 쑥부쟁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침이슬

 

가을아침

 

빛과 아침이슬의 조화

 

연기는 분명아닌데....

 

본격적인 실레이야기길을 떠나봅니다.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

김유정소설에는 19살 들병이(병에다 술을 가지고 다니면서 파는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인제나 홍천에서

이 산길을 통해 마을에 들어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야기가 여러개 있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봄에 산수유가 필때 나무에 잎이 나기도 전에

노랗게 피는 생강나무꽃이 김유정 소설의 동백꽃이다.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가 난다고 소설에 묘사돼있다.

노랫말 소양강처녀와 강원도 아리랑에 자주나오는

동백꽃, 동박이 바로 김유정의 동백꽃이다.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19살 산골나그네가 병든 남편을

몰래 방앗간에 숨겨놓고 노총각 덕돌이와 위장결혼했다가

도망간 이야기가 담겨있는길

(산골나그네 중에서)

 

저멀리 김유정역사가 보이는 풍경

 

복만이가 소장수 황거풍한데

매매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은뒤 덕냉이로 도망치는 고갯길

(작품 가을중에서)

 

도망치던 고갯길에서 잠시 휴식을

 

소낙비의 춘호처가

도라지, 더덕을 찾아 맨발에 짚신짝을 끌며

가파른 산비탈 칡덩굴에 메달리기도 하며

남편이 원하는 돈 2원을 구할 궁리를 하던 그 산길

(작품 소낙비중에서)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

너 데련님하구 그랬대지?

먼 하늘만 쳐다보며 도련님 생각만 하고 있는

이쁜이한데 석숭이가 투정섞어

사랑고백을 하던곳

 

인제에서 빚잔치 벌이고

도망온 응칠이가 닭잡아 생으로 뜯어먹어며

송이따던길

(작품 만부방중에서)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계숙이란 들병이의 꾐에 빠져

자기집의 술을 훔쳐 나오던

근식이네 집이있던곳도 ~

 

금병의숙의 느티나무길도~ 지나며

 

 

어느듯 김유정기적비에 도착

 

김유정이 자주찾아 코다리찌개로

막걸리를 먹던 주막이 있던곳인데

현대식 집이 들어서 있네요

 

호수문화권 낭만누리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즈 집 수닭을 몰고와서

우리 수닭과 쌈을 붙여 놓는다.

나는 약이 오를때로 올라서....

나뭇지게도 벗어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 치고는 지게 막대기로 뻗치고

허둥지둥 달겨들었다

(작품 동백꽃에서)

 

 

 

디딜방앗간

 

 

 

김유정 생가에서

 

김유정 문학촌 해설가

 

 

김유정은 춘천 실레마을에서 김춘식과 청송심씨의

2남6녀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유아기에 서울 종로로 이사한뒤

일곱살에 어머니를, 아홉살에 아버지를 여윈뒤

모성결핍으로 한때 말을 더듬기도 했다.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당대 명창 박녹주(마지막2번째 사진)를 열렬히 구애하는라

학교 결석이 잦아 두달만에 제적을 당했다.

 

실연과 제적의 상처를 안고 실레마을로 귀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을 지어 농촌계몽활동을 한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소설을 쓰는데 신명에 빠져

산골나그네, 총각과맹꽁이, 소낙비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1등당선이 되고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벌렸다.

2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김유정

그가 남긴 30여편이 우리곁에 영원히 살아있다.

노다지, 금, 떡, 봄봄, 가을, 두꺼비, 동백꽃등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이즘에

김유정 문학기행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공주설화가 있는 춘천 소양호 청평사  : http://blog.daum.net/tkfkdaq/132

당대 최고 여류시인 허난설헌을 만나다(허균,허난설헌기념관) : http://blog.daum.net/tkfkdaq/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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