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베리아 열차를 타다 / 바이칼 여행

드디어 시베리아 열차를 타다 / 바이칼 여행

시베리아 하면 시베리아 감옥소가 우선 생각난다.

옛날 소련 시대에 이곳으로 끌려간 한국인들이 수만에 다다랐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영하 70도에 이르는 혹독한 그곳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강제 노동을 하며 목숨을 잃은 사람이 얼마일까?

그런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아무튼 시베리아는 우리 민족에게도 아픔이 있었던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러시아 울란우데 여행을 마치고 바이칼 호수를 가기 위해 이르쿠츠크까지 그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간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번 여행 중에 이 기차를 한번 타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한 명 한 명 기차표를 확인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9,198km

종착역 나호트까 항까지 9,441km 최장의 철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개통은 시베리아 역사의 일대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지도상으로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츠크까지 8시간 반 정도를 달렸으니 전체는 며칠이 걸릴까?

몇 년 전 아들이 몽고 울란바트라에서 모스크바까지 이 기차를 타고 갔는데 7박 8일을 밤낮으로 달렸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

울란우데 기차역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기차표

보통 여자 승무원들이 열차 한 칸에 한 명씩 타고 있다.

그들의 역할은? ...

간이매점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여러 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씻을 수 있는 특실도 있고 이와 같이 복도 옆에 한 칸씩 되어있는 곳도 있다.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승무원이 한 객실로 보따리를 하나 들고 온다.

그게 무얼까?

베개, 침대, 그리고 덮을 수 있는 커버를 나누어 준다. 물론 나중에 전부 회수를 한다.

4인실 중간에 조그마한 테이블이 있어 이렇게 음식도 놔둘 수 있다.

오른쪽에 상하 2명, 왼쪽에 상하 2명씩 잘 수 있는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8시간을 타고 가야 하니 하루 전날 미리 먹을 것들을 준비해 두었다.

보통실

보통실은 오른쪽에 상하 2명씩 그리고 복도 좌측에 상하 2명이 잘 수 있는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보통실 2층의 모습이다.

객차에 있는 화장실이다.

이 화장실은 출발 전에 잠가 두었다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출발하고

20분 뒤쯤 문을 열어주고 도착하기 약 20분 전에 또 문을 잠근다.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약 8시간 반을 달리며 창밖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며

약 2시간쯤 달리는 이제 바이칼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베리아 집들의 모습이다.

나무들이 많아서 거의 모든 집들이 나무로 만든 집이다.

약 3시간쯤 달리는 한 역에 기차가 정차를 해서 승객들이 내려 몸을 풀기도 하고

15분 정도 쉬어 가기도 한다.

또 한군데 15분 정도 정차를 하고 내리는 사람들

타는 사람들 기차가 지나갈 때 잠시 서는 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 여인이 봉지를 하나 들고 오길래 뭔가 보았더니 바이칼 호수에서 잡아 파는 말린 생선을 이렇게 보여준다.

끝이 없을 것 같은 화물열차를 달고 가는 기차

이렇게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8시간 반 동안 달려와 내려야 할 종착역 이르쿠츠크이다.

이별을 하는 사람들~

만나 즐거워하는 사람들~~

너무 오랜 시간 열차를 타고 와 피곤이 몰려온다.

바이칼 호수 여행지

세계 최고의 깊이를 가진 바이칼 호수 여행의 첫 기착지 러시아 울란우데  http://blog.daum.net/tkfkdaq/1008

린포체 바그샤 닷산 사원 / 러시아 울란우데 불교사원   http://blog.daum.net/tkfkdaq/1010

차 없고 예쁜 거리인 울란우데 아르바트 거리 / 레닌 거리  http://blog.daum.net/tkfkdaq/1011

러시아 울란우데 아지기트리아 교회 / 울란우데 여행 http://blog.daum.net/tkfkdaq/1013